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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일기

4개월 고열 아기 응급실 처치 기록 타임라인

by 이티서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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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열로 응급실을 갈까 말까 고민중일때  막상 응급실에 가면 어떤 조치를 받을지가 가장 궁금했다.

열나는 4개월 아기 응급실 가서 어떤 조치를 받을까?

  1. 응급실 입성을 위한 예진 - 코로나 검사 결과, 증상 히스토리 예진 의사에게 보고 
  2. 응급실 입성하여 대기 
  3. 소아과전문의 진찰 : 열이 나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동의하는 과정 
  4. 검사 대기 
  5. 검사 
  6. 검사가 여러개라면 검사 대기와 검사를 반복하며 대기 
  7. 소아과전문의와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 듣기 
  8. 향후 외래 진료 계획 
  9. 수납 
  10. 귀가 

열나는 아기 응급실에 방문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들 

  1. 아기가 열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면 지체없이 응급실로 가자 
  2. 열도 나고 아기 컨디션이 별로 안좋지만 일반 의원 영업시간 이라면? (평일 혹은 토요일) 주변 소아과를 먼저 가자 
  3. 아기에게 의료 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119 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하자 
    1. 복약상담 및 주변 소아전문응급실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기존 진료에서 아기가 열이 나는 원인을 미리 알고 있다면, 약을 먹이면서 지켜보자. 
    1. 그러나 당일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최대 복약 횟수를 초과했다면 응급실/병원 재 방문 

주의 : 아이의 증상이 응급이라고 판단되는 기준에 들지 않는다면 응급실 진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응급 판단 기준은 병원응급실 홈페이지에 가면 나와있음) 

 

여기서 부터 4개월 아기 응급실 방문 타임라인! 

금요일 (증상 발현-> 응급실 타임라인은 일요일부터)

39.5도 열이 시작됨
집에 보관중이였던 세토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 을 7.7kg 아기 몸무게 기준 2.4cc 먹임
(몸무게 곱하기 0.3 해서 하루 4회 먹임)
이마 열시트 &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어도 3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음
콧물 기침 가래 등 감기증상으로 잠을 자지 못함

토요일

동네 소아과에서 진료
코로나/독감 검사 음성
추가적으로 항생제 (아침/저녁) 를 처방받아서 복용 시작.
여전히 3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음
해열제 4시간 간격으로 먹이면서 열보초

일요일 - 여기서부터 응급실 처치 기록

아이 컨디션 쳐지기 시작
분유 먹는양이 30% 감소
심하게 울고 보채기 시작
열 38도 상회
세토펜 (해열제) 먹이면 2시간 만에 다시 열이 오름

17시 -  119에 전화해서 의료상담을 받음

아기의 상황 - 체온. 컨디션.
복용하고 있는 약 이름, 용량, 마지막 복용 시간, 복용 횟수

등을 말해주면 의료인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세토펜을 5회 까지 복용시켜보라는 조언 + 집 근처 어디 병원에 소아응급실이 있는지 알려주심

17시 10분 : 119에 근처 소아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문의한다.

이미 오후 5시에 세토펜을 3회 복용한 상황.

119에서 하루 5회 까지 복용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동네소아과 선생님은 4회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응급실을 갈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

그때 아기가 심하게 울고 보채기 시작. 체감상 길게 느껴졌으나 몇 시간은 아니였음.  

(몇 시간 동안 울고 보채면 응급실을 가라는 조언이 있음. 아기가 울면 시간이 느리게 가므로 시간 기록을 해두는 것을 추천)

18시 - 소아응급실 출발 - 접수
문진표 작성
동반 보호자1인 건강상태정보도 같이 작성

18시 예진
아기 상황 - 처음 /마지막으로 증상있던 시간.
복용약, 복용 횟수, 마지막 복용 시간,
코로나/독감 음성 결과 제출
아기 체온 측정 - 38도

18시 5분 -  소아응급실로 이동

입장하면서 아기 몸무게를 말해야됨.

18시 30분  소아과 의사 진료

청진/ 진찰
처방전 보여드림
해열제 지속시간이 짧은것이 우려된다고 하심
엑스레이 검사부터 받자고 하심

18시 40분 - 엑스레이 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엑스레이 결과가 좋으면 집에 가길 바라고 있었음.  그냥 이 애미의 유난법석이길 바라는 마음.

19시 20분 -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의사와 상담

엑스레이 결과 흉부가 뿌연것이 관찰됨
청진음상 폐렴소견이 있지는 않으나
수액을 맞으며 추가 검사 (혈액& 소변) 을 할지 집에 가서 양상을 지켜볼지 선택하라고 하심

추가 검사를 하게되면 최소 3시간 더 소요됨

19시 30분 - 추가 검사 결정

아기 체온 39.5도
간호사 샘이 즉시 해열제 주심
주사하는것 보다 입으로 먹는것이 해열제 효과가 빨리 나온다고 하셔서 입에 먹임

체혈
소변 주머니 착용
수액줄 꽂음

체혈 검사가 끝났으므로 아기 분유 수유 시작

21시 30분 - 수액 맞은지 2시간 후 아기 체온 36.5도 회복

(중간 응급 환자가 와서 좀 기다렸음)

22시 30분 -  혈액 소변 검사 결과 의사와 상담

백혈구/ 염층 수치 조금 높음
소변은 깨끗 - 이미 항생제 복용중이므로 요로감염이 나은 것일 수 있다.
엑스레이가 뿌연것이 우려되므로 경과 관찰을 위해 외래 진료 예약

필요에 따라 약 처방 받고 퇴원 결정

23시 - 수납 하고 집으로

소아응급상황 (공휴일 혹은 야간등 의료서비스 제공받기 어려운 때에 8세 이하의 소아에게  38도 이상의 고열) 로 인정되어 보험적용 받음

응급실 도착 후 퇴원 까지 5시간 걸렸다.

고된 응급실 방문이였다.
다음번에는 응급실 방문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할것이다.
응급실 보다는 공휴일 & 야간 지정 병원을 찾아갈 것이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아기가 병원 환경이 익숙치 안아서 보호자에게 안겨서 기다리는 것이 아기와 보호자 모두 축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신없어서 아기띠도 안하고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막상 정신들었을때는 아기 수액줄때문에 아기띠도 할 수 없었다. 다음날 팔이 떨어져나가는 고통 속에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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