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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밑줄 긋기20

2021년 왠지 우울한 새해, 행복하게 시작하는 방법 - 아이 필 프리티 - 아무 것도 바꾸지 않고 모든 것을 바꾼다. 새해가 밝았다. 가족과 연인과 집콕하는 이들을 위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아이 필 프리티" 다. 어제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따뜻하고 뭉클했다. 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서 2021년에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까지 차오른다. 이 영화를 새해 꼭 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더이상 1월 1일이 신나지 않는다. 또 이렇게 한살 먹었다는 부담감. 12월 31일에서 하루 지났을 뿐인데 뭔가 세상이 달라져버린것 같은 생경한 마음. 거울 속 불룩한 아랫배가 더 얄굿게 느껴지는 1월 1일의 기분. 초등학교 시절부터 나를 짓누르던 것은 못생겼다는 놀림을 받는 일이였다. 내 이름보다 메주라는 별명으로 더 불리다 보면 정말 간절히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부터 선생님들까지 얼굴만.. 2021. 1. 2.
남아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 내 자신으로 살지 않은 댓가 넷플릭스에서 네버 렛 미고 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인간의 장기기증을 위해 태어난 복제인간들의 쓸쓸함을 그린 영화 였다. 이 영화를 정말 사실같이 이끄는 강력한 힘은 복제 인간들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그들은 운명을 순응하고 그 불합리함에 목숨까지 포기한다. 너무도 진지하고 당연하게 깔려있는 그 대 전제가 그 영화를 더욱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이 작가의 상상력은 외형적인 모습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것이 아닌 사람의 심리를 그리고 당연한 전제를 작품 전체에 탄탄하게 쌓아 내리는 상상력이다. 이 견고한 전제는 작품을 보는 내내 생경스럽게 내 마음을 자꾸 두드린다. 남아 있는 나날 역시 작품 전반에 깔려있는 주인공의 삶의 태도가 묵직하게 밀고 들어온다. 주인공 스티븐스는 명망있는 저택의 .. 2020. 12. 20.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 소중한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나의 다른 면에 대해서 막연하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승진 기회를 잡기위해서 노력했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골치하면 고객 컴플레인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번 아웃이 왔다. 그때 나는 야간대학원도 다니고 있었다. 수면 관리부터 무너졌다. 매일 밤에는 다음날 일어나지 않는 상상을 했고 불면증이 왔다. 새벽에는 악몽을 꾸면서 잠에서 깼다. 대학원 과제 날짜를 착각하는 작은 실수에도 기분이 바닥까지 곤두박칠 쳤다. 나는 그게 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의 말처럼 의지가 부족해서 노력이 부족해서 배가 불러서 점점 더 게을러지고 내 몸이 내 맘대로 안되는 기분을 경험했다. 나는 행복해 지고 싶었다. 무기력에 젖어 유투브를 보다가 "베스트 셀프" 책 소개 영상을 접했다.. 2020. 12. 15.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저자 김호 - 윌라 강의 리뷰 윌라 서비스 구독 이유 - 대중교통 이용 & 교통 체증이 너무 지루해서 교통체증이 너무 심할때는 운전중 음악을 듣는것도 너무 지루할때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포털 뉴스의 업데이타만을 생각없이 바라보게 된다. 핸드폰 어플에 책도 있지만 나는 시력이 안좋기 때문에 보기가 싫고 집중이 안된다. 나는 청각이 더 예민한 사람이고 소리로 들은 것을 눈으로 본것 보다 더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운전이나 지하철을 탈때 윌라를 듣기로 결심했다. 윌라 에서 즐겁게 들었던 몇가지 강의에 내용을 정리하고 후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내가 이 강의를 선택한 이유 - 경제력에 대한 불안감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나에게는 생존과 경제력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MF 시절 우리 부모님..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