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수익화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을 보면
나의 나태함에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SNS 를 보는 내 자신을 멈출 수 없었다.
항상 외부자극에 취약해서 앞으로 나아갈 동력과 시간자원을 배분하는데 실패했다.
늘 수치스럽고 길을잃은 기분이 들었다.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거웠다.
직장에서는 몇년전 부터 관리같은 일을 맡고 있는데
직접 기술적인 일을 하다가
한발짝 떨어져서 간접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니
왠지 내가 무능해진 기분이였다.
이 관리 역할은
어느정도 내가 기술적인 내용을 알아야하는지 모호했고
유독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팀원을 만나 도망치던 시절도 있었고
바쁜시기에는 출퇴근에 육아에 운동에 정신적으로 고갈되어 남는시간 족족 드라마만 지독하게 보다가
다시 쇼츠 중독인간으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오늘 다시 일던 책을 꺼내들었고
자기 초월적 행동이라는 개념을 읽었다
이 개념을 접하기 전까지는 나는 나의 게으른 이 상황을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워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SNS 나 넷플릭스만 켜는 이 상황을
그저 내 대운인가보다 어쩔수 없는 환경인가보다로 치부하고 이제 거기 녹아버리려고 했다
그냥 월급외 소득을 얻거나
영어를 공부하고 글을 쓰려는 시도를 맘편히 포기하고
잘생긴 배우가 나오는 미디어를 찾아보려는 맘을 먹었었다.
그러다 자기 초월적 행동과 자기조절력을 기르면 그게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이렇게 다시 블로그 글을 쓰고
책에 감명깊은 구절을 다시 키보드로 적어보았다.
나의 오늘은 어제와 비슷했다
오늘은 아주 조금더 나에게 충실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만 더 충실하기를 바란다
마음에 짚히는 교육강의를 다시 듣고
접어두었던 릴스대본을 다시 쓰고
일찍 퇴근해 아기를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고
양배추를 사다가 집밥 한끼를 먹고 싶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일을 미루는거라 하던데
도대체 나의 믿는구석은 무엇인가.
나는 내일 더 나아지고 싶어
더 유능해지고 싶어
그럴려면 내일 영어책을 보고 모르는 단어를 적어야하고
교육을 듣고 공부해야해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보내야해
자기 초월적행동을 해서
나는 내 삶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
자기 유능감을 느끼며 행복감을 느끼고 싶고
나의 장점으로 내가 일하는 조직에 기여하고
또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를 원하는 일을 위해 어려운일을 극복하는
집념이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고 싶다
나의 주변에는 집념이 부족해서 힘든 상황에 안주해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된 그릿이라는 책에서
사실 아이보다 먼저 나부터 더 높은 곳으로 길러내고 싶은 마음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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